2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투수 오타니의 모습. (AP Photo)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투수 역할에만 전념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그는 "내가 우리 공격 흐름을 나쁘게 만들었다"고 자책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1-2로 졌고, 오타니는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오타니는 이날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삼진을 9차례나 뽑았지만,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한 4사구를 4개나 기록했다. 6이닝 투구에 투구 수가 104개(스트라이크 67개)로 많았던 이유였다. 오타니가 2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또 2회에는 몸에 맞는 공에 송구 실책까지 범한 뒤 1사 3루에서 오웬 케이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 2사 2루에서는 카일 스타워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했다.
오타니는 이날 투타를 겸업하지 않고, 마운드에만 섰다. '리드오프' 오타니가 빠진 타선은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며 8회 1점을 올려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오타니는 "내가 많은 주자를 내보내 (수비 시간이 길어진 탓에) 야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지 못한 탓"이라며 "공격에 기여하지 못한 것보다 내가 공격 흐름을 나쁘게 만들었다. 이를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런 자책에도 올해 '투수 오타니'는 정말 위력적이다.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오타니와 LA 에인절스 호세 소리아노(0.84) 두 명뿐이다.
MLB닷컴은 '1912년 내셔널리그에서 자책점이 공식 통계로 집계된 이후, 오타니의 평균자책점 0.60은 다저스 선수 중 시즌 첫 5경기 선발 등판에서 다섯 번째로 낮은 기록'이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