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할 수 있기에 쓴소리를 했다. 김진욱(24·롯데 자이언츠)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주문은 명확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더 잘할 수 있기에 쓴소리를 했다. 김진욱(24·롯데 자이언츠)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주문은 명확하다. 정면 승부.
김진욱은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8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2득점에 그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진욱은 4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5회만 볼넷 3개, 안타 2개를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트렌턴 브룩스에게 역전 타점을 허용한 뒤 상대한 안치홍 ·김건희와의 승부에서는 투구 수 12개 중 9개를 슬라이더로 선택했다. 안치홍에겐 5연속 슬라이더를 던졌다.
김진욱은 이어진 위기에서 임지열과 이형종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롯데도 2-2 동점이었던 6회 말 3득점하며 재역전한 뒤 5-4로 승리했다. 김진욱이 승리에 기여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조금 더 공격적인 투구를 원했다. 이날 김진욱이 앞선 3경기에 비해 체인지업 구사율을 낮춘 점에 대해 답을 하며 "(김)진욱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변화구를 선택한다. 연속으로 3개씩 던지기도 한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기 때문에 (타자와 정면으로) 붙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완의 대기'였던 1라운더(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김진욱은 지난겨울 사비로 일본 야구 아카데미를 찾고, 스프링캠프 기간 하체 중심 이동을 체화하며 변화를 줬다. 그 결과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와 제구가 더 안정됐다는 평가다. 그는 28일 키움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뒤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런 상황이기에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자신의 빠른 공을 더 믿어도 된다고 본다. 그래야 변화구 효과도 더 좋아진다는 얘기다. 김진욱의 다음 등판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