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가 8일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서 크루스 아술을 3-0으로 완파했다. 선제골 뒤 '블라 블라 블라'를 읊조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왼쪽)의 모습. 사진=LAFC
10경기 만에 필드 골을 터뜨린 손흥민(LAFC)의 포효가 현지로부터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홈경기서 선발 출전, 팀의 선제골을 책임지며 3-0으로 완승에 기여했다. LAFC는 오는 15일 열리는 대회 8강 2차전서 3골 차 리드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0분 자신의 첫 번째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넘어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2호 득점.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 페널티킥(PK) 득점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필드 골로 범위를 좁히면 대표팀 일정까지 포함해 2026년 1호 기록이었다.
함께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세리머니였다. 그는 득점 후 오른손으로 사람들의 떠드는 입 모양을 표현하면서 자신은 ‘블라 블라 블라(blah blah blah)’를 읊조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근 무득점 침묵에 빠진 그에게 ‘에이징 커브’라는 시선에 정면으로 응수하는 듯한 메시지였다.
같은 날 CONCACAF 챔피언스컵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의 포효를 들어라”며 그의 득점을 조명했다.
한편 LAFC는 손흥민의 득점 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91분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2골 11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