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승하며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승점 7점까지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5~26 라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리그 25승(1무4패)째를 신고한 바르셀로나는 단독 1위(승점 76)를 지켰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레알, 바르셀로나에 2연패하며 4위(승점 57)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리그 우승에 한 발짝 가까이 간 소중한 승리였다. 2위 레알(승점 69)이 같은 날 마요르카와의 원정경기서 1-2로 지며 승점 격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줄리아노 시모오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바로 앞서 라민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이 있던 터라 충격은 컸다. 또 직후엔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도 겪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역습에 나선 마커스 래시포드가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엔 다소 논란의 판정도 겪었다. 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노리던 야말이 니코 곤잘레스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최초 주심은 곤잘레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위를 안은 채 후반으로 향했으나, 시작 1분 만에 제라드 마르틴이 퇴장 판정을 받으며 어수선해졌다. 경합 상황에서 알마다의 오른 발목을 밟은 것이 원인이었으나, VAR 끝에 옐로카드로 정정됐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벤치와 선수단을 향해 추가 경고가 주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야말, 래시포드 등을 앞세워 꾸준히 골문을 두들겼으나, 아틀레티코 골키퍼 후안 무소의 선방쇼에 막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42분 바르셀로나 주앙 칸셀루가 박스 왼쪽에서 화려한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무소가 이를 쳐냈으나, 공이 문전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어깨를 맞고 곧장 골라인을 넘었다. 레반도프스키의 1달 만에 터진 리그 12호 골. 바르셀로나는 이 득점을 지켜 최근 공식전 4연승에 성공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