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관중. [AP=연합뉴스]대만 야구대표팀. [AP=연합뉴스]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OTT)인 넷플리스 재팬은 최근 여러 야구대표팀 감독들이 WBC 대회를 준비하는 전략과 각오를 전하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대만 야구대표팀 감독은 일본을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꼽았다.
9일(한국시간) 대만 현지 매체 보도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WBC 대만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정하오쥐 감독은 "모두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지난 프리미어12 우승을 통해 경험을 얻었고,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대만 대표팀은 지난 2024년 프리미어12 3회 대회에서 일본을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변이었다.
국제 대회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모습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정하오쥐 감독은 "일본 팀은 항상 매우 강한 상대였다. 항상 그들을 목표로 삼아왔으며, 나아가 그들을 뛰어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일본 팀에는 슈퍼스타들이 많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우리도 잘 준비해서 그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호주, 체코와 같은 C조에 묶인 대만 대표팀은 본선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ET투데이는 '이번 WBC 본선 1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또한 홍보 영상을 통해 "대회 준비를 마쳤으며, 한 경기씩 승리를 쌓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도 각오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류 감독은 "(야구 대표팀의) 경기력과 인기를 되찾을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2009 WBC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 3연속 조별 탈락의 아픔을 씻고 명예회복하겠다는 거다. 이어 일본의 에이스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만나게 될 경우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2026 WBC는 오는 3월 5일 시작한다. C조 첫 경기는 대만과 호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같은 날 체코와 첫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