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2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분간 팀은 여오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은 최하위로 밀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9월 열린 KOVO컵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주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퇴단하고, 주전 세터 김하경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또 아시아쿼터 선수인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은 연패 수렁에 빠졌다.
결국 김 감독은 팀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한 김호철 감독은 2005년부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OK저축은행), 남자 대표팀 등에서 감독 활동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IBK기업은행의 사령탑으로 복귀해 팀을 수습했고, 올 시즌까지 감독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