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4시 청량리역 L-65 동대문아르코에서 자신의 저서 '말이 세상을 바꾼다'와 '좋아요 동대문'(12월 발간 예정)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관행을 뛰어넘어, 현장 책 판매 및 기부금 모집을 전면 배제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기획돼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구청장의 북콘서트는 책 판매나 후원금 모금 논란에 휩싸여 왔던 기존의 정치인 출판기념회와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택했다. 행사장에는 책 판매대나 기부함 등 판매대가 일체 설치되지 않는다.
이필형 구청장은 “그동안 출판기념회가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며,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주민과의 약속은 투명하게, 문화 행사는 본질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이번 북콘서트에 담았다고 밝혔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며 공직자로서의 윤리와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북콘서트는 '말이 세상을 바꾼다'가 교보문고와 네이버 도서 섹션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4쇄에 돌입한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독자와 동대문 주민 누구나 참여하여 생각을 나누는 대화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 구청장은 “많은 이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책을 매개로 주민과 생각을 나누고, 도시와 행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정치인 출판기념회 현장 판매 및 금품 모집 관행을 깨는 새로운 형식의 정치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민 앞에서 공직자의 투명성을 증명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공직 사회 및 문화 행사 운영에도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