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킬패스가 만든 오현규의 추가골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eastsea@yna.co.kr/2025-10-14 21:41:0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파라과이전 승리에 쐐기를 박은 오현규(헹크)가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오현규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LAFC)과 교체 투입돼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오현규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이 전방으로 찌른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파라과이 골망을 출렁였다. 이강인의 개인 능력과 패스, 상대 수비 라인을 깨는 오현규의 영리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동갑내기인 둘은 지난달 멕시코전에서도 골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멕시코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의 패스 능력과 오현규의 순간적인 침투가 점점 맞아가는 분위기다.
골키퍼 제치고 추가골 넣는 오현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있다. eastsea@yna.co.kr/2025-10-14 21:36:1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파라과이전을 마친 오현규는 “강인이와 눈이 마주치지 않더라도 볼을 잡는 순간 확신이 있다. 움직임을 하면 볼이 거기로 오더라. 항상 너무 좋은 패스가 온다. 오늘 골을 만들어준 강인이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강인 역시 “오현규가 너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패스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추가골 오현규의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astsea@yna.co.kr/2025-10-14 21:34:1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다가 무산된 아픔이 있는 오현규는 멕시코전 득점 이후 슈투트가르트 저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파라과이전에서는 ‘화살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현규는 “이미 (이적 무산은) 깔끔하게 다 잊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100% 이상을 끌어내는 게 내가 할 일이며 그게 프로페셔널한 것”이라고 했다.
세리머니에 관해서는 “지인들이 추천해 준 100가지 세리머니 중 하나였다. 그중에서 생각나는 걸 했다”며 밝혔다. 어느 곳을 겨냥한 화살이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