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C ‘신인감독 김연경’ 3회에서는 창단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필승 원더독스와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예측불허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막바지에 돌입한 김연경 감독은 선수들에게 “저쪽보다 안 되는 게 뭐가 있냐. 자신감 있게 하자. 마음 강하게 먹어라”라며 투지를 불어넣는다. 이에 응답하듯 윤영인은 자신감을 되찾고, 세터 이진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코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점점 물오르는 원더독스의 플레이에 김호철 감독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문명화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어 이진의 과감한 토스, 윤영인의 파워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찬다.
특히 이진은 그녀의 첫 프로구단이자, 배구의 꿈을 펼쳤던 IBK를 상대로 투혼을 펼친다. 전 소속팀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이진은 물러설 곳 없는 상황에서도 몸을 던지는 슈퍼 디그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승부의 균형추를 끝까지 흔든다. 한 점 한 점이 곧 승패로 직결되는 긴장감 속에서 이어지는 메가 랠리는 보는 이들마저 숨을 죽이게 만든다.
알토스 역시 빈틈 없는 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맞서며 흐름을 되찾기 위한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마지막 순간까지, 30년 차 베테랑 김호철 감독과 0년차 김연경 감독의 지략 대결이 뜨겁게 이어진다.
이후 선수들을 불러 모은 김연경 감독은 단호한 한마디로 다시금 투혼에 불씨를 지핀다. 과연 언더독의 도전이 프로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도망자와 추격자가 끊임없이 뒤바뀌는 명승부 끝, 승리를 거머쥘 팀은 과연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