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9시 50분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첫 방송된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다. 자칭 ‘무난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 세 여자의 끈끈한 워맨스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극중 무난이들은 ‘오늘보다 나은 미래’라는 평범하면서도 간절한 희망을 품고 ‘코인 열차’에 올라탄다. 대망의 첫 회에서는 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짠내 나는 서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첫 방송을 앞두고, 생일날 눈물범벅이 된 다해의 스틸컷이 공개돼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스틸 속 다해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터질 듯한 마음을 애써 누르려 하지만, 눈빛에는 말로 다 못할 서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밤, 그녀가 이렇게까지 슬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같은 공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은상과 지송도 눈길을 끈다. 파티용 머리띠에 케이크, '너만 보여 정다해'라 적힌 축하봉까지 야무지게 손에 든 모습이다. 은상은 우는 다해가 안쓰럽고도 답답해 덩달아 눈시울을 붉힌다. 화들짝 놀란 지송은 표정 관리도 못한 채 얼어붙은 모습이다. 여기에 분위기를 띄우겠다며 터트린 폭죽까지 더해지며, 보는 이들마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웃픈’ 장면이 완성된다.
‘달까지 가자’ 제작진은 “1회에서는 다해, 은상, 지송의 일상이 왜 ‘짠내’로밖에 설명될 수 없는지 드러난다. 동시에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우정을 발판 삼아 나아가는 세 여자를 통해 유쾌한 위로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세 배우는 극 초반부터 밀도 높은 연기와 차진 호흡으로 서사를 촘촘히 채워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눈물의 생일 파티를 기점으로 무난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