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했던 SK텔레콤의 서울 시내 한 대리점. 연합뉴스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두 통신사의 침해 사고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은 해커 조직 '김수키'를 분석해 이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여기에 LG유플러스 내부 서버와 직원 계정 정보, KT 웹서버 보안 인증서와 개인 키가 발견됐다.
과기정통부는 "침해 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최근 주최한 보고회에서 "해커의 작업 내역 패턴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북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중국어에 친숙하고 한국어는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