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신지 가수 문원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요태 다른 멤버인 김종민, 빽가에게 문원을 소개한 영상이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자아냈다.
신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원과 김종민, 빽가가 함께 만나는 ‘상견례’ 영상을 게재했다. 이자리에서 문원은 신지에게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며 “그냥 한 여자로만 봤다. 이 친구에게 실수 안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놀라실 수도 있는 얘기인데, 결혼을 한 번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명있다”고 고백했다. 문원은 “전 부인이 키우고 있지만 서로 소통도 하고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원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빽가는 “화장실에 가겠다”면서 자리를 비웠다. 김종민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누리꾼들은 문원이 ‘이혼’했다는 사실 보다도 영상에 비쳐진 그의 언행과 태도에 비판적이었다.
“신지에게는 ‘이 친구’거리면서 ‘전부인은 딸을 키우고 계시다’라고 존칭한 건 뭐지”, “초혼인 신지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을 듯”, “06년생인 내 동생도 코요태가 얼마나 유명한지 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심지어 문원의 과거를 다 아는 측근의 지인이라는 사람까지 등장하며 “이혼 사유를 확인해보라”는 폭로까지 이어졌다.
또 한 누리꾼은 신지의 SNS에 “누나. 누나 팬인데요. 진짜 남자 잘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릅니다. 여튼 누나의 판단을 존중하며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신지는 “감사합니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신지는 지난 23일 듀엣곡을 함께한 7살 연하 가수 문원과 내년 상반기에 결혼한다는 소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축하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신지가 진행했던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에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엇다.
한편 신지는 지난 1998년 코요태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순정’, ‘실연’, ‘패션(Passion)’, ‘파란’, ‘디스코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