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막내 덱스와 함께한 네팔 여행의 마지막 밤, 깊어진 우정만큼 짙어진 아쉬움 속 사 형제의 작별 순간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스케줄 탓에 먼저 한국으로 떠나는 막내 덱스를 위해 덱스의 초상화가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했다. 기안84는 “물감은 제 것을 애초에 싸갔다. 시언이 형도 그림을 그려줬고, 빠니보틀도 생일날 그려줬다. 덱스만 못 그려줬다”며 “덱스가 가기 전에 그림을 하나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렸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약 2시간에 걸쳐 직접 그려 덱스의 초상화가 들어간 티셔츠를 완성했다.
기안84는 “덱스한테 하는 말이면서도 나 스스로에게도 저 이야기를 했다. 덱스가 ‘태계일주’ 올 때마다 체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오더라고”라며 “덱스도 이번 여행이 아마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덱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덱스는 “애초에 선물 자체를 줄 거라 생각 못했다. 그림일 거라고는 더욱 생각 못했다. 마다가스카르 때 너무 부러워했던 기억은 난다”며 “그때 당시에도 대한민국 유명 웹툰 작가의 그림이 부러웠던 게 아니고, 이렇게나 정성을 들인 선물을 다른 사람한테 준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제가 그런 선물을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