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가졌다. 전반 이강인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0/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가졌다. 후반 오현규가 팀의 세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0/
축구 대표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드리블 쇼는 멈추지 않는다. 화려한 개인기를 뽐낸 그는 1년 만에 A매치 득점을 터뜨리며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후반 11분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직전 이라크전 대비 7자리나 교체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터라, 무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명단을 꺼내든 대표팀의 화력은 무시무시하다. 전반 내내 쿠웨이트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포문을 연 건 전진우(전북 현대)였다. 그는 전반 30분 황인범이 올려준 코너킥 상황에서, 몸을 던져 절묘하게 공을 건드렸다. 이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달아났다.
먼저 빛난 건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6분 배준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직전 상황에선 환상적인 마르세유턴으로 팬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강인이 A매치 득점을 터뜨린 건 2024년 6월 이후 1년 만이다. 이강인의 A매치 11호 골.
배턴을 넘겨받은 게 오현규(헹크)였다. 그는 후반 9분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의 크로스, 배준호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침착하게 키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현규의 A매치 4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오현규는 후반 11분 추가 골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을 강타한 뒤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일방적으로 쿠웨이트를 두들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