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서비스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선전에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7481억원으로 4.8%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에 따른 비용 효율화 노력이 매출·영업이익 증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10.7% 늘었다.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MNO 핸드셋 가입자의 74.8% 비중을 차지했다. 해지율은 0.09%포인트 개선한 1.09%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원이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을 나타냈다. IPTV 사업 매출은 IPTV 가입회선이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지만 홈쇼핑 송출, VOD 판매량 하락 등의 영향으로 1.2% 감소한 330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상 솔루션, IDC(데이터센터), 기업회선 등 사업을 아우르는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4097억원이다.
IDC 사업 매출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를 구축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0.4% 성장한 1189억원,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데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