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 핑크카펫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09/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고섬어워즈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고섬어워즈를 주관하는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는 황동혁 감독이 오는 6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고섬 2025 TV 어워즈’(이하 고섬어워즈)의 공로상(Creator Tribut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공로상은 TV의 지평을 넓히고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창작자에게 수여된다. 황 감독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섬어워즈 측은 “이 공로상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문화적 해석을 결합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킨 황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프리 샤프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 전무이사는 “4년 전 고담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이 눈부신 수상을 거머쥔 후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상을 휩쓸며 현대 TV 프로그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고 평했다.
이어 “황 감독은 장르를 초월하는 시리즈를 통해 에피소드식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스릴과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며 “올해 고담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과 황 감독을 기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고섬어워즈는 지난 1991년부터 시작, 3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이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2021년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프라임타임 에미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한편 지난 2021년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6월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