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사진=WTT 제공 한국 탁구대표팀 ‘맏형’ 이상수(34‧삼성생명, 세계45위)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상수는 지난 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30, 10위)을 꺾었다.
이번 대회는 8강전부터 7게임제다. 필요 승수가 늘어난다. 이상수는 린가오위엔에 초반부터 우위를 보였다. 공격 위주로 흐름을 주도했다. 첫 게임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대부분 이상수의 공격 시도에서 포인트가 결정됐다.
이상수는 두 게임을 먼저 잡았다. 3게임을 내줬으나 이상수의 ‘닥공 모드’가 계속됐다. 4게임 듀스 접전을 다시 이겼다. 5게임을 내주고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이상수 쪽으로 기울어진 승기는 지장 없었다. 결국 6게임에서 마무리됐다. 6게임은 이상수의 일방 우세였다. 4대 2(12-10, 11-9, 7-11, 12-10, 9-11, 11-4)로 끝냈다.
WTT 챔피언스 인천 2025는 한국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WTT 시니어 무대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첫 번째 챔피언스에서 한국은 여자대표 전지희(은퇴) 혼자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고, 남자는 전원이 16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이상수 역시 작년 대회 16강전에서 프랑스 선수 시몽 고지에게 패했었다. 1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전진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는 중이다.
4강에 오른 이상수의 다음 상대는 대만 에이스 린윤주(23, 14위)다. 린윤주는 일본의 기대주 마츠시마 소라(17, 3위)에게 4대 1(11-9, 11-5, 11-3, 4-11, 11-4)로 쾌승했다.
린윤주는 데뷔 초부터 ‘천재’로 각광받아온 재능 있는 선수로 창의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강자다. 이상수와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 번 만나 이상수가 패한 바 있는데, 4대 3 치열한 풀-게임 승부였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이상수에게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상수와 린윤주의 4강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1시 30분에 예정돼있다.
여자 단식의 신유빈(대한항공)은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3위 왕이디(중국)에게 1-4(8-11, 3-11, 9-11, 11-8, 3-11)로 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