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이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쓰러졌다.
정우영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정우영은 전반 4분 중앙선 아래에서 전방으로 롱킥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킥하는 과정에서 디딤발인 왼발이 미끄러지면서 꺾였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서 고통을 호소했고, 곧장 의료진이 들어와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정우영은 다시 피치를 누볐지만, 이내 쓰러졌다. 벤치에 더 이상 못 뛴다는 신호가 들어갔다.
정우영은 목발을 짚고 퇴근했다. 동료들과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때에도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었지만, 정우영은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정우영이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베를린은 전반 29분 루카스 휠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분 뒤 라니 케디라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베를린은 후반 3분 터진 안드레이 일리치의 득점으로 승점 3을 챙겼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올 시즌부터 베를린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 '금메달이다!'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정우영이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8 yatoya@yna.co.kr/2023-10-08 00:34:0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