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노리던 안병훈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달러)에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달렸던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공동 11위)를 유지하며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안병훈은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2번 홀(파4)에서 2m 파 파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한 그는 5번 홀(파5)에서 4.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만회했다.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지만,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븐파를 유지했다. 12번 홀(파4) 버디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맞바꾼 안병훈은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작성,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린 호블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면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호블란은 2023년 8월에 열린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통산 7번째 우승이다.
2위는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 3위는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제이컵 브리지먼(미국)이다.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는 5언더파 279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