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펼쳤다. 대표팀 박용우가 동점골을 허용한뒤 아쉬워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25. 박용우(알아인)가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오는 6월 열리는 3차 예선 9·10차전(이라크·쿠웨이트)까지 지켜봐야 한다.
요르단을 상대로 킥오프 5분 만에 골을 넣은 홍명보호는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실점했다. 박용우의 턴오버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경기 후 박용우는 “많은 팬분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선수들이 전반전부터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내 실수로 흐름을 좀 잃은 것 같아서 모두에게 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두 경기를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우는 지난해 2월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로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요르단전 실책이 더 도드라졌다.
무거운 분위기의 대표팀 벤치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후반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대표팀 송범근(왼쪽부터), 이재성, 박용우, 황희찬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2.7 superdoo82@yna.co.kr/2024-02-07 05:00:4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는 “경기를 잘해도 실수 하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실수에 대해서 계속 반성하고, 복기하고 있다. 다시는 그런 실수가 안 나올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터라 이번에도 패배 같은 무승부였다. 박용우는 “(경기 후) 다독이는 분위기였다. 이기진 못했지만, 지금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다독였다”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 비기면서 남은 3차 예선 2경기가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하지만 박용우는 “(손)흥민이 형이 ‘우리는 아직 조 1위고, 다음 2경기에서 다 이기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다 이겨서 조 1위로 월드컵에 가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무섭다거나 그런 건 느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실수한 박용우를 감쌌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로 구성된 중원 조합이 현재로서는 ‘최고’라고 자부했다. 박용우는 “인범이랑 이전에 맞춰 봐서 되게 편했다”며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