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로리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6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에서 3홀 합산 1오버파를 기록, 17번 홀까지 3타를 잃은 J.J. 스펀(미국)을 따돌렸다.
둘은 최종 4라운드를 12언더파 276타로 마쳤고, 해가 진 바람에 연장전은 현지 날짜로 월요일 아침에 열렸다.
매킬로이는 연장전 첫 번째 홀인 16번 홀(파5)에서 완벽한 두 번의 샷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갈렸다. 매킬로이는 3퍼트 보기를 했지만, 스핀은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타수 차는 더 벌어졌다.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의 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는 28개로 늘어났다.
매킬로이는 앞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1위를 꿰찼다.
우승 상금만 45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아 상금랭킹 1위(971만9714 달러)에도 올랐다.
2023년과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그는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1개·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 안병훈은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