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레버쿠젠전에서 수비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뮌헨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2-0으로 이겼다.
앞선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뮌헨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레버쿠젠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9일 끝난 보훔과 리그 경기에서 휴식한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2경기 연속 팀의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김민재가 UCL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과 경합하는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90분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걷어내기 10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 8회 중 5회 승리하며 빛났다. 총 38개의 패스를 뿌려 32개를 정확히 동료에게 배달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를 부여하며 “항상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활약이 좋았다는 뜻이다.
매체는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를 향해 “레버쿠젠의 전술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파트리크 시크를 수비해야 했다. 센터 포워드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우파메카노가 여유롭게 승리했다. 클리어링 시도가 자책골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았다”고 짚었다. 우파메카노는 평점 3을 받았다.
골 맛을 본 해리 케인과 알폰소 데이비스가 뮌헨 선수단 중 가장 높은 평점인 1을 받았다.
김민재의 레버쿠젠전 활약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5, 후스코어드는 7.8을 건넸다. 두 매체 역시 우파메카노보다 김민재의 점수를 높게 매겼다.
독일과 유럽 제패를 동시에 꿈꾸는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의 한을 털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승점 61)은 현재 2위 레버쿠젠(승점 53)에 8점 앞선 채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UCL에서도 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8강에 오른 만큼, 기세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