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23-25, 25-18, 15-13)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관장은 팀 창단 1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8연승이었다.
3위 정관장은 승점 43(16승 6패)을 기록, 바로 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7패)을 바짝 따라붙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50·17승 5패)도 추격 가시권에 뒀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8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31득점을 올리는 등 두 선수가 69점을 합작했다.
1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패색이 짙었던 2세트 막판 대역전을 이뤘다. 19-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표승주이 연속 득점을 올린 뒤, 이어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했다. 22-24에선 현대건설 정지윤이 공격 범실을 기록했고, 정관장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모마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26-27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정호영이 모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극적으로 2세트를 따냈다.
5세트로 이어진 승부에서 정관장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6-1로 앞서다가 10-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메가의 후위 공격에 이은 퀵오픈 성공으로 12-9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메가는 13-11에서도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는 퀵오픈을 성공했다. 14-13에서도 메가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은 이날 현대건설보다 18개 더 많은 총 범실 28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블로킹에서 15-9로 우위를 보였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에선 모마가 29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1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