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금메달!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8.9 hama@yna.co.kr/2024-08-09 04:56:3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역대 최저 성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답했다. 아직 금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 남아 있어 ‘새 역사’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태권도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이었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김유진이 1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금메달 13개를 기록했다. 금메달 13개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더해 역대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양궁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다.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김우진·임시현), 그리고 남·여 개인전에서 각각 김우진과 임시현이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모두가 메달리스트'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24.8.6 jieunlee@yna.co.kr/2024-08-06 10:10: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격에서도 오예진이 여자 10m 공기권총, 반효진이 여자 10m 공기소총, 양지인이 여자 25m 권총 등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여기에 펜싱에서는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땄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태권도에서도 벌써 박태준이 남자 58㎏급, 김유진이 여자 57㎏급에서 나란히 시상대 제일 위에 섰고, 안세영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예상했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넘어선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1976년 이후 무려 48년 만에 가장 적은 143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는데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당시와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벌써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는 여전히 종목이 남아 있고, 근대5종이나 육상 높이뛰기, 스포츠클라이밍 등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파리 올림픽은 한국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세운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