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지명타자)-이유찬(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양의지는 7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착용한다.
양의지는 지난주 왼쪽 발등 염좌 부상으로 두산이 5경기를 치른 가운데 2경기에만 대타로 한 타석씩 소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양의지의 상태가 다행히 많이 회복됐다. 오늘 포수로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두산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다. 올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335 13홈런 7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방에서 노련하게 투수를 리드하며 마운드의 안정에도 크게 공헌한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36경기가 남았는데 더 이상 관리는 쉽지 않다"면서 "선수 본인도 중요성을 알고 경기에 나가는 거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부상으로 교체된 우완 선발 투수 최준호는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산 구단은 "최준호가 5일 MRI(자기공명영상)와 초음파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2주간 반깁스 착용 후 초음파 검진 예정이다"라고 비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