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도대표팀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 허미미가 입국장에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던 중 김하윤을 바라보며 밝게 웃고 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 2개(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 여자 57㎏급 허미미)와 동메달 2개(남자 81㎏급 이준환,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를,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5개를 따내는 성적을 거뒀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5/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24·안산시청)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은 ‘행복’으로 남았다.
생애 첫 올림픽에 참가한 김하윤은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한국 유도의 희망을 밝힌 김하윤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개인전 메달은 혼자 행복할 수 있는 메달이다. 나 혼자 행복하다는 느낌이 있다. 주변에서 축하는 해주지만, 행복할 수 있는 건 나 혼자다. 단체전은 그 순간에 같이 행복할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며 웃었다.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따내 행복하다는 김하윤은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김미정 감독님, 이후로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혼성 단체전 승리 후 단체 셀카를 촬영한 유도 대표팀. 오른쪽부터 이준환, 김지수, 안바울, 허미미,김하윤, 김민종. 사진=김민종 제공 이번 유도 대표팀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큰 관심을 받는 김하윤은 “아직 부끄럽다”며 수줍어했다.
성치 않은 몸 상태로 대회를 마친 김하윤은 “무릎이 안 좋아서 무릎 치료를 집중해서 했다. 안 좋은 무릎 보강 운동도 하면서 버텼다”면서 “개인전 시합 끝나고 바로 단체전을 뛰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쉬지도 못했다. 비행기 타고 오면서 알이 다 베서 그냥 푹 쉬고 싶다”고 전했다.
소중한 메달을 손에 든 김하윤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하윤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3 superdoo82@yna.co.kr/2024-08-03 03:05:27/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