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18일 개최한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AI(인공지능)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런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작년 2월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였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검찰에 처음 출석해 20시간 넘게 밤샘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협의회에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구성원들을 다독이고 나섰다.
정신아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없이 본업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