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쇼박스의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쇼박스는 올 1분기 매출이 632억1400만원, 영업이익이 199억5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88% 늘었다.
‘파묘’의 극장 수익 및 해외 매출 일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2월 개봉한 ‘파묘’는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신드롬급 흥행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만 1188만명으로, 쇼박스는 이 영화의 제작 및 투자·배급을 맡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파묘’ 효과는 더욱 확연하게 눈에 띈다. 쇼박스의 1분기 영화 부문 매출은 629억100만원으로, 전체 99.5%에 달한다.
쇼박스는 또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관객점유율 41.2%를 기록, 전체 배급사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쇼박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8%(165원) 오른 38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4% 이상 뛴 건 지난 3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