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아가 도경수와의 멜로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원진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원진아는 “영화 속 케미스트리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할 몫이지만 저희는 동료로서 즐겁게 했다. 다정하고 솔직한 성격들이라 친구들과 하듯 찍었다”며 “도경수 배우의 체구에 비해 낮고 굵직한 목소리가 저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닮은 구석이 있다’는 얘기도 했고 연기하면서 잘 마치면 결과물 잘 따라오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스신에 관해서는 “모든 예의는 다 지키면서 진행했다. 크랭크업 하기 직전에 찍어서 마지막 신을 슬픈 애정신으로 끝내게 됐다는 생각도 들었고, 촬영 끝자락이라 친해지다 보니 진한 애정신이 아닌데도 쑥쓰러웠다”고 떠올렸다.
도경수가 그룹 엑소 출신이라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묻자, 원진아는 “그 많은 팬 분들이 저를 경계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요새는 같이하는 상대를 응원하는 문화가 짙은 것 같다. 홍보물 찍을 때 경수 씨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같이 즐기고 있다. 경수 씨에게 감사하다”고 웃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지난 2007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