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환상적인 크로스로 연결된 득점이 '토트넘 2월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안컵 복귀 뒤 첫 골 사냥에 대한 희망도 커졌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월 한 달 동안 구단에서 터진 32골 중 가장 빼어난 일곱 장면을 뽑아 투표를 시작했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합작한 득점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1 동점이었던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 히샬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통과한 공을 존슨이 밀어 넣어 결승골을 넣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 치른 첫 경기였다.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달의 골에 선정되면 시즌이 끝난 뒤 뽑는 올해의 골 후보에도 올라간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2018~19시즌, 2019~20시즌, 2022~23시즌 네 차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좋은 기운이 3월 첫 경기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은 내달 3일 오전 0시,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1일 본머스전 득점 이후 리그 골이 없는 손흥민에겐 2024년 첫 골이자, 시즌 13번째 골이 필요하다.
아시안컵 차출 기간 동안 득점 추가를 하지 못한 탓에 현재 17골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의 차이가 벌어졌다.
손흥민은 그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강했다. 통산 15경기에 출전해 8골·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네 차례 출전에서 3골을 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