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엄정화 N년만에 알게 된 그 날의 진실(feat.타짜 이소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소라는 “제대로 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인생 성공이라고 하지 않냐. 난 성공했다”고 말했고, 엄정화는 “한동안은 네가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되게 슬펐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소라는 “나는 그때 너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사라졌던 거다. (힘든 일이) 계속 있으니 힘들어서 다 끊었다. 그래도 너한테 그런 건 정말 미안하다. 네가 가족보다 가깝다”며 눈물을 보였다.
엄정화는 “너는 왜 힘들 때 혼자 있고 싶어?”라고 물었고, 이소라는 “내가 정말 힘들 때는 늘 너한테 갔었다. 제일 먼저”라면서도 “하지만 당시엔 힘든 일이 계속 있어서 감당이 안 됐었다.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끝으로 인생을 서핑에 비유했다. 엄정화는 “파도 타려고 열심히 가다 휘말리고, 실패하고, 못 갈 때도 있다. 힘들게 서핑 보드에 앉는다고 바로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급하게 타면 다시 넘어진다. ‘이 파도 탈 수 있을까?’ 고민하면 또 하루의 반나절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진짜 좋은 파도가 와서 탔다. 그래도 또 (파도를 탔던 경험이) 너무 행복해서 다시 간다. 한 번의 기쁨을 위해 견디는 길이 내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에 또다시 눈물을 보인 이소라는 엄정화에게 “죽을 때까지 베스트 프렌드로 있자”고 말하며 진한 우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