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허가령은 지난 18일 극성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숨진 허가령을 발견했다.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용의자로 체포된 A씨는 44세 남성으로, 8년 동안 허가령을 집요하게 쫓아다닌 스토커로 밝혀졌다.
그동안 허가령은 A씨를 피해왔지만 노래와 관련된 논의를 하자는 A씨의 말에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A씨는 허가령을 흉기로 찔렀다. A씨는 허가령을 차에 두고 도주하려 했지만, 목격자들의 신고로 다행히 체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현재 병원에서 시료 중이다.
특히 허가령은 내년 남자친구 류위양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위양은 SNS에 “내 인생에 등장해 많은 감동을 준 건 행운이었다.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정말 보고 싶다”며 추모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