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이 20일 오전 누적 관객 수 900만을 넘어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누적 관객 수 901만 8121명을 기록하며 900만 고지를 넘었다.
‘범죄도시3’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1, 2편에 이어 마석도가 펼치는 시원한 액션이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범죄도시3’은 유료시사회를 포함해 개봉 1일 만에 100만 관객을 기록한 데 이어 3일째엔 200만, 4일째엔 300만, 5일쨰엔 400만, 6일째엔 500만, 7일 600만을 기록, 하루에 100만씩을 추가하는 쾌속 질주로 영화계 안팎을 놀라게 했다. 최근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들이 도통 힘을 쓰지 못 하고 있었단 점을 감안할 때 굉장한 흥행 속도다.
개봉 11일 700만, 14일 8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3’은 전편보다 하루 늦은 21일째에 900만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이는 개봉 25일째에 900만을 넘은 영화 ‘기생충’보다 빠른 속도다.
배우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와 ‘범죄도시’ 2, 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900만 돌파를 기념해 꽃 케이크를 들고 관객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앞서 전날인 19일에는 글로벌 흥행에 감사하는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영화가 꾸준히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만큼 ‘범죄도시3’ 출연진은 개봉 4주차에도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할 계획이다. 배우들의 무대인사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강력한 유인 요인 중 하나인 터. 900만이란 높은 산을 넘은 ‘범죄도시3’이 천만을 향한 질주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범죄도시3’은 112만 9725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어 속도가 다소 떨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길어도 10일 안엔 10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범죄도시3’이 언제쯤 ‘천만 영화’란 영광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