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울메이트’는 유튜브를 통해 본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장면은 영화를 관람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것 중 하나로, ‘하은(전소니)’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도에서 보냈던 학창시절, 생일을 맞은 ‘하은’(전소니)이 ‘미소’(김다미)를 따라서 귀를 뚫으러 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쪽만 뚫게 된다. 이후 긴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하은’은 나머지 한 쪽 귀걸이까지 한 모습으로 ‘미소’를 찾아간다.
관객들은 ‘하은’이 언제 귀를 마저 뚫었는지 저마다의 예측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개된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이 그 답을 보여주고 있다.
17살로부터 10년이 지나 ‘하은’도 제주도를 떠날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전 예전 ‘미소’와 함께 갔던 문구 팬시점에서 나머지 한 쪽 귀를 뚫고 그때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돈을 건넨다.
민용근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소울메이트’에서 주요하게 그려내고 싶었던 건 ‘미소’와 ‘하은’, 두 사람의 세월이었다. 오랜 시간 두 사람을 관통해 지나가는 세월의 모습을 같은 공간, 같은 인물, 같은 동물의 시간차를 통해 포착하고 싶었다”며 “10년 후의 문구 팬시점도 그런 의도 중 일부다. 귀를 뚫고 난 직후, 조심스럽게 눈을 뜨는 ‘하은’의 표정에서 좀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그의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