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 올해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 워’가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견 게임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게임인데, 엑스엘게임즈가 좀더 절실하다. 기존 게임들의 성장성이 떨어진 지 오래됐고, 이번 작품에 개발 자원을 총동원했기 때문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최근 “20년 넘는 기간 수십 여 게임을 출시해 봤지만 이번만큼 간절하고 절실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많이 애썼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말처럼 엑스엘게임즈는 되도록 많은 유저가 즐기는 MMORPG를 목표로 개발했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장소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BM 구조를 설계했다.
또 아키에이지 워만의 재미요소도 갖췄다. 속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과 대규모 전쟁 콘텐츠,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등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전투 속도감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오는 피드백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MMORPG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호쾌한 공격 속도와 타격감, 이를 통해 완성된 화려한 전투 경험이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라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워' 해상전 이미지. 이런 강점은 대규모 전투에서도 이어진다. 수백 명의 이용자가 한 장소에 모여 전투를 해도 쾌적한 플레이를 유지하도록 했고, 매번 다른 경험과 공략법을 제안하는 ‘징조의 틈’, 전 서버군이 한곳에 모여 경합하는 렐름 던전 등도 준비했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MMORPG의 꽃이라 불리는 ‘공선전’도 서비스 초반 도입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전쟁 콘텐츠에서 타 게임 대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해상전은 타 게임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방향성 투사체인 어뢰를 활용해 동료와 합을 맞춰 적군을 집중 공격 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군의 어뢰를 대신 맞아주는 등 필드전 못지않은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이처럼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아키에이지 워는 최근 사전 예약자 200만명을 넘어섰다. 과연 최관호 대표의 절실한 마음이 유저에게 닿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