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의미로 공개 삭발식을 갖는다.
3일 더팩트는 김흥국이 내일(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김흥국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모두가 반신반의할 때 나는 여러 차례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약속은 약속이다.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장담했으니 결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흥국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흥국은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그는 단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원정 응원을 다녔다.
그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걸고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인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6월에는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하며 30년을 길러온 콧수염을 깎았다. 당시 그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며 정치권 말 바꾸기에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흥국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풍물밴드 이상과 응원가 ‘흥해라 대한민국’을 발표하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자정부터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