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은지가 과거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박은지와 코미디언 김영희가 출연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출산 28일 만에 방송에 복귀한 '엄마' 김영희는 "에너지가 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 걱정이 된다. (녹화를) 빨리 끝내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에 박은지는 "내가 (육아) 11개월 선배다. 28일이면 한창 조리할 때인데 괜찮냐?"라고 걱정했다.
잠시 후 김영희는 "딸이 태어났을 때 시아버지와 너무 닮아서 인사할 뻔했다"고 출산 소감을 전해 폭소를 안겼다. 그는 "너무 행복했는데 감정이 묘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 있었다. 남편과 둘이 보내야 할 것들이 없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박은지는 "저도 무통 마취를 하고 깨어나서 애를 봤다. 뽀얗고 예쁠 줄 알았는데 너무 쭈글쭈글했다.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만두 같다'고 말하고 잠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박은지는 과거 임신 5개월째에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하고 첫해에 임신했는데, 3개월째부터 (임신 관련) 검사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제발 건강하게만 나와 달라고 기도했는데 저희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떠올렸다.
박은지는 "계속 배에 있던 게 없어지니까 충격이 심해서 남편과 제가 한동안 멍했다. 이후 임신이 안 되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 이후 노력을 해서 길지 않은 시간에 태린이가 와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은지는 2018년 2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명을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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