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리드오프 박찬호(27)가 통산 100호 도루를 해냈다.
박찬호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KIA가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상대 투수 최하늘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3번 타자 나성범의 타석 초구 때 2루 도루를 훔쳤다.
박찬호의 시즌 32번째 도루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도루다. 박찬호는 주전으로 도약한 첫 시즌(2019) 도루 39개를 해내며 이 부문 타이틀을 따냈다. 이전 2시즌(2020~2021)은 도루가 줄었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높아진 올 시즌 다시 30도루를 넘어섰다.
개인 통산 100도루는 KBO리그 역대 103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도루 1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2개 차로 추격하는 도루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도루왕 욕심은 내지 않겠다. 현재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