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정규앨범 3집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2022.05.16 차은우가 목소리 재능기부와 함께 수익금 기부에 동참했다.
16일 전시를 주관한 UNC는 "차은우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2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의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했다. 또 UNC와 함께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우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지난 4월 전시 개최로 내한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을 직접 만나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오디오 도슨트 녹음을 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차은우의 현대미술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과 작품 배경지식을 갖춘 폭넓은 이해력을 느꼈다. 이번 보이스 앰버서더로 참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UNC 제공 차은우 역시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작가님의 전시에 보이스 앰버서더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저의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전시회가 관객분들께 좀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라 일컫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현대미술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주옥같은 작품의 변천사를 선보이고 있어 국내외 미술계 및 미술 애호가들이 반기며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참나무(An Oak Tree,1973)를 비롯 70년대 초기작부터 이번 전시 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디지털 설치 작품과 대형 월 페이퍼까지 회화, 드로잉, 판화 등 약 150여 점의 원화가 전시되며 이중 대표 작품 26점이 차은우 특유의 전달력있는 목소리로 관람객에게 소개된다.
소아암 환우를 위한 기부는 UNC의 고 홍호진 대표의 뜻이 담긴 행보다. 암 투병 중에도 병마와 싸우며 어렵게 전시를 준비한 고 홍호진 대표는 아트가 특별한 소수층만의 문화가 아닌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가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본인이 투병을 하며 문화를 즐기는 것 역시 건강이 유지되었을 때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환우들에 대한 기부를 결정했으며 특히 소아암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