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준(왼쪽부터) 한글과컴퓨터 대표와 도 뚜안 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 총장, 윤성 윤선생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베트남 한국어 교육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베트남에 한국어를 전파한다.
한컴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이하 하노이 국립외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베트남 한국어 교육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지난해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개월 동안 인공지능(AI) 한국어 교육 앱 '지니케이'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는 8월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과정이 정규 교과목으로 신설된다. 한컴은 지니케이가 공교육에 도입된 이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베트남 전 지역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3사는 베트남 내 K-IBT(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시험) 사업도 공동 추진 중이다.
한컴 K-IBT는 이미 시범운영을 마치고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입학 및 졸업 인증 평가로 등록될 예정이다.
시험의 운영·보급 등 사업 전반은 베트남에 앞서 진출한 윤선생이 맡았다. 향후 윤선생의 영어학습 콘텐트와 에듀테크 제품도 보급할 계획이다.
한컴은 베트남 내 46개 대학 한국어학과 교직원과 베트남 63개 성 중앙지학부, 교육 훈련부, 하노이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성과를 알린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주변국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컴은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살랑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튜터링 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교육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박근형 한글과컴퓨터 이사는 "살랑코리아와의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