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333억원이다.
컴투스 측은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콘텐트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다각도의 투자로 인한 일시적 이익 감소"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이에 반해 국내 매출은 574억원으로 122.7% 늘었다.
영업비용은 게임과 미디어 사업 총 1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지만, 인건비가 384억원으로 62.3% 늘었다. 외주 용역비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400% 늘어난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결과물을 소유하는 P2O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첫 C2X 게임으로 선보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전 세계 일 활성 이용자 수(DAU)가 이전보다 400% 증가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오는 7월 한국 출시 후 P2O 시스템을 접목해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크리티카' 등이 C2X 생태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 컴투스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콘텐트 밸류체인으로 K드라마와 K팝을 전파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