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한가인이 육아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나누며, 자신을 '캥거루맘'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가인은 "배 속에 항상 우리 아기들을 넣고 보호하는 캥거루맘인데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일단 내 삶의 95%가 아이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모든 게 아이들 위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10년 정도 아기를 안 갖고 있다가 '이제는 아이를 가져야겠다' 결심하니까 바로 생겼다. TV에 나오는 것처럼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뜨니까 '아, 우리도 부모가 되나 보다' 생각했는데 이후 8~9주 즈음에 아기 심장이 잘 안 뛰어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시험관 아기를 하겠다고 결정하고, 또 힘든 시기를 거쳤다. 사실 첫째 임신했을 때에는 발걸음도 걸어 본 적 없다, 너무 조심스러웠다. 혹시 아기가 잘못될까 봐 40주 내내 계속 집에 있었고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소중하고 보물 같다"고 말해 모두를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3년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 함께 출연한 연정훈과 교제를 시작해, 2005년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11년 만인 2016년 첫딸을 낳았고, 2019년 아들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