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측은 이광수(안대성 역)의 비명을 유발하는 쇼핑 물품이 담긴 레거시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물건을 계산하는 의욕 부족 마트 캐셔 이광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계산대 옆 컨베이어 벨트 위로 올라오는 누군가의 쇼핑 물품이 심상치 않다. 피를 흘리듯이 쏟아진 케첩을 지나 도끼에 찍힌 수박, 토마토 소스 통 안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듯한 낡은 곰인형, 칼을 등에 꽂은 채 희번득하게 눈을 굴리는 생선 등 동네 마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살벌한 물품이 줄을 잇고 있는 것.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이광수의 버라이어티한 표정에 이목이 쏠린다. 단순 기계처럼 물건을 집어 계산하던 이광수였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쇼핑 물품에 흠칫하더니 이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무엇보다 죽은 듯 보였던 생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게 하는 반전을 선사한다.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스릴 넘치면서 코믹한 연출이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영수증은 버려주세요”라는 마지막 멘트와 함께 이광수가 마주한 쇼핑 물품의 주인은 누구이며, 영수증에 담긴 살벌한 진실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