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투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2m31을 기록한 2021년 실외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를 4㎝ 차이로 제쳤다.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m21,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3은 1차 시기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이어 2m35를 성공한 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2m36)보다 1㎝ 높은 2m37에 도전했다. 그러나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 한국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우상혁은 지난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에 출전해 2m36의 기록으로 대회 우승과 함께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한국기록(2m35)을 1㎝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