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실내 육상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투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2m31을 기록한 2021년 실외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를 4㎝ 차이로 제쳤다.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m21,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3은 1차 시기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이어 2m35를 성공한 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2m36)보다 1㎝ 높은 2m37에 도전했다. 그러나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 한국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우상혁은 지난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에 출전해 2m36의 기록으로 대회 우승과 함께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한국기록(2m35)을 1㎝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