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송(박대민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의성은 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앞서 박소담을 긍정적 의미의 '독종'이라고 표현했는데 어떤 면에서 그렇게 봤냐"는 질문에 "나는 '젊은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좋은 관계를 맺고, 우정을 맺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박소담 배우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각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의성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봐 왔고, 그 안에서 인간적인 매력에도 반해 좋아했던 친구다. 지금은 갈라져 있지만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특히 이번에 '특송'을 같이 하면서 정말 많이 놀라고, 감동 받은 일들이 많았다. 박소담 배우에게도 첫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인데, 아직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주연 배우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작품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지는 것인가'에 대해 너무나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런 책임감을 현장 안 팎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대부분 부산 영도에서 촬영했는데 힘든 촬영이 정말 많았다. 폐차장 격투신도 그 쪽에서 촬영을 했다"며 "그런 힘든 촬영이 끝나고 난 후에도 거의 매일 촬영 조명 등 현장 스태프들과 같이 어울려서 이야기 하고 맥주도 한잔씩 나누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등 나는 못할 일들을 다 해내더라. 카액션과 격투신을 준비할 때도 '저렇게까지 준비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움직이려 노력하고 또 하더라. '진짜 독종이다, 악바리다' 싶었다. 나도 그런 부분을 너무 배우고 싶은데 이젠 좀 늦은 것 같기도 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송' 개봉을 앞두고 감상선유두암 판정을 받아 수술 후 회복 중인 박소담의 근황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지금 박소담 배우는 홍보에 참여하지 못하는게 속상하니까 '너 없이도 우리가 잘하고 있고, 이렇게 하고 있다'는 소식을 계속 전하고 있다"며 "소담 배우도 나름 자기가 할 수 있는 홍보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건강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워낙 큰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경과는 매우 좋고 열심히 회복과 홍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나도 응원하고 있다"고 진심을 표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김의성은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특송 전문 백강산업 대표 백사장으로 분해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특송 의뢰를 받는 프로 비즈니스맨이자 은하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