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6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레벨업(강화),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이다.
손 회장은 "올해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룹 차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데이터 등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의무로서 금융사들도 막중한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 감축 등 목표를 세우고 ESG 경영을 모든 부문에 걸쳐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으로,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업무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