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9일 파주NFC에 합류한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엄청난 특혜다.”
2년 만에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A매치를 앞둔 손흥민(29·토트넘)은 “너무 설렌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갖는다. 홈에서 치르는 UAE와의 경기는 100% 관중석을 개방한다. 국내 A매치 유관중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손흥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선수들의 의무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고 많은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선수들은 8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캡틴’ 손흥민은 9일 귀국해 뒤늦게 합류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에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해 8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나라를 대표해서 오는 건 영광스러운 것이다. 모든 선수가 똑같을 거다. 피곤하다는 건 핑계다. 잘 준비해서 많은 팬 분이 오시는 만큼 경기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류한 중앙수비 김민재(25·페네르바체)도 “홈 관중들의 목소리가 그리웠다. 경기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중요한 경기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합류한 대표팀은 10일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한 후 11일 UAE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