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트렌드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공작기계 업계에서도 장비 리사이클링(재활용)이 보편화되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주)영테크(대표 원준희)가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공작기계(금속절삭가공기) 제작․수리․개조 전문기업이다.
30여 년간 축적된 독보적 기술과 노하우를 발휘해 고성능 호닝 머신(Honing Machine)과 고정밀 로타리 그라인더 등을 자체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하며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영테크의 기술력이 응집된 수직형/수평형 호닝 머신 제품은 외국산의 60~70% 가격으로, 로타리 그라인더는 80% 가격대로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 장비들은 성능이 매우 뛰어난데다 부품 수급이 용이하고 신속한 유지․보수 및 A/S가 가능해 사용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업체는 최근 CNC, 내경․평면 연삭기, 센타레스 연삭기, 원통 연삭기 등 노후된 공작기계와 자동차 변속기, 공조기 등을 분해․점검․수리․개조해서 성능을 회복시키고 기계 장치의 효율을 높이는 오버홀(Overhaul), 즉 리사이클링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테크의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오버홀 과정을 완료한 중고 기계 장비들은 동남아시아를 포함 해외 신흥 공업 국가에 판매된다. ‘공작기계 심폐소생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이 업체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인 수출바우처/혁신바우처 및 KOTRA의 도움으로 3년 전부터 수출 판로 개척과 자사 홍보 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인도 SUPPLYSTEC, UAE Passtec과 MOU를 체결했고 2025년 7월 이집트의 WINNER TECHNOLOGY와 MOU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또 인도 뭄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집트 카이로를 (주)영테크의 해외 지사 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영테크 원준희 대표는 “자동차는 하이브리드가 대세지만 디젤 엔진이 탑재된 중장비, 농기계, 소형 선박에는 여전히 호닝 머신이 사용되는 만큼, 고품질 재생 장비를 약속된 납기일 내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면서 “인도/태국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고 특히 인도에서 ROYAL ENFIELD사 등 여러 업체와 진행하는 견적 상담이 끝나는 대로 곧 수출 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