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일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96-8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는 단독 2위(7승 3패)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동철 감독은 “홈 경기장에서 찾아오신 팬 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 기분 좋은 경기였다. 오늘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수비에서 (정)성우와 (박)지원이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 공격에서는 양홍석과 김영환, 김동욱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캐디 라렌도 득점을 기록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하기 바빴다.
이날 경기 승리 주역은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20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서감독도 “오늘 경기에서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면서 “팀 플레이 부분에서는 조금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여기서 더 잘해줬으면 하는 건 너무 욕심인 거 같다. 수비에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다. 성우와 지원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거 같다”고 말했다.
KT는 5일 선두 서울 SK를 상대한다. 서 감독은 “SK와 맞대결한다고 해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시즌 중 한 경기일 뿐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초반에 기 싸움에서 눌렸다. 계속 쫓아가는 경기를 펼쳤다. 결정적인 턴오버가 많은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