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한화 외야수 김태연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일단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 LG전에 4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은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큼지막한 타구를 쫓다 펜스와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잡아 어렵게 내야로 송구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현장에서 목 보호대를 씌우는 긴급 조치를 했다. 김태연은 들것에 실려 앰뷸런스로 옮겨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구단 관계자는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뇌 CT 촬영 결과 출혈 및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태연은 추가로 이뤄진 경추 CT 검사에서도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 한화 2차 6라운드에 입단한 김태연은 군 전역 후 합류했다. 후반기 4번타자를 맡아 전날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2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